멜번이 고향이지만 치솟는 집값이 부담스러워 파트너는 12년전에 질롱에 함께 집을 마련했더랬죠. 질롱(Geelong)은 멜번에서 차로 약 한 시간 정도만 달리면 바닷바람이 상쾌하게 부는 도시입니다. 빅토리아주에서 멜번 다음으로 두번째 큰 도시입니다.
여긴 멜번보다 좀 더 여유롭고, 사람들의 미소도 한결 소박한 인간미가 느껴지는 곳이에요. 그중에서도 질롱 워터프런트(Geelong Waterfront)는 현지인과 여행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소인데요, 여기 여름에는 겨울추위를 피해 북반구 유럽에서 많이들 휴가차 놀러옵니다.
첫째 주 일요일이면 이곳의 잔디밭 ‘Steampacket Gardens’에서 ‘Geelong Waterfront Makers & Growers Market’이 열리는데요, 오늘 날씨가 한 여름처럼 최고 32도까지 오른다고해서 아침을 야외에서 먹기로하고 나섰습니다 ㅎ

이 마켓은 이름 그대로 물건을 직접 만드는 사람들(Makers)과 직접 키우는 사람들(Growers)이 함께 모여서 열리는데요, 작은 로컬 커뮤니티 축제같은 분위기가 납니다.
🥖 먹거리부터 수공예품까지, 로컬 감성
잔디밭을 따라 줄지어 늘어선 부스들엔 정말 다양한 제품이 가득합니다. 따뜻한 햇살 아래, 향긋한 빵 냄새가 솔솔 나고, 아이들이 아이스크림을 쥐고 부모를 따라 아장아장 걷는 모습이 평화롭죠.

여기서 만날 수 있는 건 이런 것들이에요:
갓 구운 수제 빵과 패스트리 🍞
지역 농부가 직접 담근 꿀과 잼 🍯
향기로운 핸드메이드 비누와 천연 향초 🕯️
로컬 예술가가 만든 도자기 컵과 그림 엽서 🎨

어떤 물건이든 ‘공장에서 찍어낸 느낌’이 전혀 없어요. 손으로 만든 따뜻함이 그대로 전해지는게 이 마켓의 가장 큰 매력이죠.
한 부스에서 주인아주머니가 이런 말을 하시더라고요. ‘우린 그냥 물건만 파는게 아니라, 이야기를 나누는거예요.’ 온라인이 아닌 마켓에서 느낄수 있는 장점이겠죠~
☕ 커피 한 잔의 여유, 그리고 바다
금강산도 식후경. 이건 어딜 가나 진리이거 같아요ㅎ 뭘 먹어야 걸어다닐 힘이 생기죠~ 그래서 실은 도착하자마자 커피랑 간단히 먹고 구경했었답니다.



여기저기 거닐다가 바로 옆 워터프런트 산책로로 나가 시원한 바닷바람에 얼굴을 식히고, 벤치에 앉아 지나가는 요트들을 바라보며 주말의 여유를 누렸습니다. 잔디밭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신나게 꼬리를 흔드는 반려견들 그리고 버스커(busker)의 기타소리가 한 주동안의 피로를 잊게 해줍니다. 평일의 반복되는 일상 뒤, 이런 순간들을 가질수 있기에 주말이 더 달콤하게 느껴지는 것이겠죠ㅎ ☕🍹
방문 꿀팁
🗓 날짜: 매달 첫째 주 일요일
🌊 장소: Steampacket Gardens, Geelong Waterfront
⏰ 시간: 오전 10시 ~ 오후 3시
💡 Tip: 날씨가 좋은 날엔 매우 붐비니, 일찍 도착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 결제: 대부분 카드 결제가 가능하지만, 일부 소규모 부스는 현금만 받는 곳도 있으니 약간의 현금은 챙기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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