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주생활과 여행

호주의 반이민시위와 네오나치의 개입

by 영어로말하면 2025. 9. 12.

최근  호주의 집값 상승, 주택 부족, 생계비 상승 등으로 반이민 정서가 커지면서, 반이민 시위들이 여러 대도시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났었습니다.

2025년 8월 31일 "March for Australia" 라는 이름으로 호주 전역에서 54,000명 이상이 시위에 참여했다고 보도됐었는데요.

사진출처: 9NEWS

극우 세력과 그리고 그에 맞서는 다문화주의 지지세력의 갈등이 표출한 사건들이었습니다. 이 집회들은 Mass Migration 대량 이민 반대, 이민자/난민 비난, 문화 변화 우려 등을 내세웠습니다.

과거에도 이런 시위들이 때때로 있었지만, 규모가 지금처럼 전국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언론의 집중을 받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사진출처: 9NEWS

시드니에서 열린 집회는 많은 이들이 이 집회가 단순한 정치적 메시지를 넘어서 극우 단체에게 장악될 것을 우려했는데, 그 우려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검은 옷을 입은 White Australia Group 소속 neo Nazi 들이 행진의 선두를 차지하며 목소리를 높였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기자의 질문에 “그래, 우리는 인종차별주의자다”라고 당당히 말했고, 심지어 “백인들이 이 나라를 세웠다”며 자신들의 발언을 정당화했습니다.

이들의 연설은 노골적이었습니다.
이민자와 난민을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돌려보내야 한다”, “우리는 더 이상 우리 땅에서조차 자유롭지 못하다”라는 식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이에 맞서 난민 지지 단체와 팔레스타인 지지 그룹이 거리에서 맞불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neo Nazi를 향해 “혐오와 차별을 애국심으로 포장하지 말라”고 외쳤습니다.

사진출처: 9NEWS

멜번은 더 격렬했습니다. 시위대 간의 충돌은 폭력사태로 번졌고, 한 여성 참가자가 바닥에 내동댕이쳐지는 장면은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경찰은 수천 명의 병력을 배치해 시위대를 분리하고 충돌을 막으려 했습니다. 특히 도심 한복판에서는 경찰이 경계선을 형성해 두 시위대가 직접 마주치지 않도록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일부 neo Nazi 참가자들이 연행되었지만, 대부분 기소되지는 않았습니다. 단 한명의 여성만이 하이드파크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에게 욕설을 퍼부은 후 평화 위반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시위가 아니었습니다.
호주 사회 속에 존재하는 반이민 정서와 극우 세력의 목소리, 그리고 그에 맞서는 다문화주의 지지 세력이 정면으로 충돌한 사건이었죠.

경찰은 큰 혼란을 막는 데 성공했지만, 이 날의 장면들은 호주 사회가 여전히 “누가 이 나라를 대표하는가?”라는 문제를 두고 갈등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반이민 시위가 네오나치의 개입으로 혐오 발언과 폭력 사태로 번졌고, 맞불 시위와 경찰의 개입속에서 호주의 사회적 갈등이 여실히 드러난 하루였습니다.

내용을 영상으로도 볼수 있습니다. 
https://youtu.be/A3ZA3P6A1-g?si=SIF1gyLEjvpGx9qN 

 
출처영상: 9NEWS
출처영상과 이미지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으며 비평, 리뷰, 교육, 뉴스 등 특정 목적의 Fair Use 로 공정 사용에 해당됨